- 산행일자 : 10년 8월 29일 일요일
- 산행코스 : 단천마을-단천골-남부능선-한벗샘입구-단천지능-단천독바위-단천마을
- 산행시간 : 천천히 약 7시간
요즘 들어와서 소나기성 폭우가 자주 내린다
오늘도 산행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줄기차게 비가 내린다
그러나 비가 온다고 가지 않을수가 없어서 산행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는데
마눌 왈...오늘 지리산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하여
조심을 하라고 당부를 한다.
어찌 되었든 비가와도 지리산에 푹 빠진 여섯분이서 단천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안내도
오늘은 단천골 산행을 하기 위해 화개면을 지나 단천마을에 도착하여
단천마을 입구의 정자에서 산행준비를 한다
이른 시간에 출발을 하여 아침을 이곳 정자에서 해결을 하고 있는데 잠시 뜸하던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다
단천골 계곡을 건너기가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이왕 이곳까지 온이상 갈때까지 가보자고 하면서
단단히 채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정자에서 산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마을 할머니 한분이 버스를 타러 나오시면서
이렇게 비가 오는데 산에 가느냐면서 염려를 많이 하신다
단천마을 입구의 버스승강장
우측의 승용차가 있는 곳이 단천골 등산로 입구이다
산행을 할려는데 바가 많이와서 잠시 갈등을 한다
지금까지 산행을 하면서 나의 분신처럼 따라 다니는 카메라를 놓고 가느냐 아니면 가지고 가느냐 하고
갈등을 한 것이다
비가 많이오면 사진을 찍기가 좀 그래서 놓고 가고 싶지만 또한 산행을 하면서
그냥 다녀오기엔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 것 같고
일단은 가지고 가는데 몇번을 생각하느라 일행들 보다 조금 늦게 출발을 한다
우측으로 진행해서 뒤돌아 본 단천마을 입구
우측의 대나무 밭 옆으로 가다가 잠시후에 길이 갈리며
우측의 선명한 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오르면 단천골 들머리다
단천골 들머리
대나무 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간다
잘 닦여진 단천골 길을 따라 약 10여분 오르면 계곡을 건너는 지점에 도착하며
이곳 계곡을 건너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잦은 비로 인하여 수량이 불어서 계곡을 건너기가 힘들 것 같아서
왼쪽의 사면을 따라 오른다
불어난 수량으로 인하여 계곡을 건너지 못하고 바라만 보는 단천골
우렁찬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이곳에서 왼쪽의 사면길로 치고 오른다
왼쪽의 사면길을 치고 오르며
비가 많이 와서 사진을 찍기가 좀 그렇지만 그래도 그냥 산행을 하면 좀 그럴 것 같아서
몇장 담아본다
계곡을 건너지 못하고 계곡옆을 따라서 사면길을 치고 가면서 바라본 단천골
털털님이 불어난 단천골의 수량을 보고서 건너지 못하는 아쉬움을 탄식을 한다
벼랑 위에서 내려다 본 단천골
불어난 수량으로 인하여 건너지 못하고 왼쪽 사면길로 치고 가기로 하고서
계곡옆을 따라 길없는 사면길로 진행한다
작은 지계곡을 건너고 경사가 심한 급사면을 타고 오르기도 한다
단천골 중류의 합수부
계곡 옆으로 오르니 어느샌가 단천골 본류의 길을 만나서 비교적 편하게 오르다보니
계곡 합수부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 오기전에 우측의 용추폭포를 보고 와야 되는데 수량이 많아서 계곡을 건너지
못해 용추폭포를 보질 못하고 올라오니 조금은 아쉽다
왼쪽의 계곡을 조심스럽게 건너면 길이 갈린다
지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우측은 삼신봉 안부로 오르는 길이 나오며
이곳 갈림길에서 왼쪽의 지능선으로 오른다
왼쪽의 지능선을 따라 약 20여분 오르니 이상한 물체가 나타난다
자세히 보니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에서 설치한 포획틀이 있는 모습이다
냄새로 유혹하는 꽁치 통조림도 있고
비가 쏟아지지만 카메라를 꺼내어 담아보며 늘산형님과 포획틀을 담아본다
포획틀과 늘산형님의 모습
드럼통을 잘라서 붙여 놓은것 같기도 하는데
나뭇가지로 위장을 해놓았는데 아직까지 나뭇가지가 마르지 않은 것을 보니
설치한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다
조금 올라와서 바라본 모습
통의 겉에는 멸종위기종 복원센터라고 씌여있는 모습이다
나뭇가지로 위장을 해놓은 모습
남부능선 주능에 도착해서 바라본 모습
지리산의 전형적인 산죽을 뚫고 올라오니 하늘에서는 천둥번개가 요란하게
울리고 굵은 빗줄기는 사정없이 후려친다
빗줄기는 계속해서 내리치지만 어차피 비에 젖은 이상 그냥 편하게 산행을 한다
남부능선 주능에서
비에 쫄딱 젖은 모습들이 볼만하다
조망바위에 오르며
조망바위에서 단천지능 갈림길과 한벗샘 갈림길을 바라보며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단천지능과 단천독바위를 바라보며
계속해서 굵은 비바람이 몰아치니 이곳 조망바위에서 거의 쫒겨나다시피하여
얼른 내려선다
비가 내려서 금새 카메라가 젖어버리니 잘못하다가는 카메라 고장이 날 듯 싶다
조망바위에서 비바람을 맞으면서 조망을 하고 계시는 늘산형님
오늘 함께한 다른분들도 행색이 말이 아니다
단천독바위의 모습
조망바위에서 내려와 남부능선 주능을 걷다가 한벗샘 입구에서 털털님이 한벗샘으로
내려가 점심때 쓸 식수를 구하러 내려간다
한참후에야 털털님이 올라오면서 거리가 상당하다며 힘들다고 그런다
힘들게 식수를 떠오고 나서 다시 조금 오르다 갈림길이 나오며
갈림길에서 왼쪽의 길로 들어선다
왼쪽의 길로 조금 내려서니 다시 갈림길이 나오며 왼쪽은 단천지능선으로 하산하여
단천마을로 하산하는 길이고 우측은 수곡골로 하산하는 길이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왼쪽의 단천지능을 따라 하산을 한다
오르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만 단천독바위
주변이 벼랑이라 건너지도 오르지도 못한 곳이다
단천독바위의 윗부분
독바위 아래에서 즐거운 점심상을 준비하며
단천독바위를 우측의 사면으로 돌아가니 독바위 아래에 비바람을 막아주는
기가막힌 장소가 있어서 이곳에서 점심상을 준비한다
소나무향 형님이 가져온 타프를 설치하니 더욱 아늑한 느낌이 든다
점심 먹은 장소에서 올려다 본 단천독바위 윗부분
점심상을 준비하며
늘산형님이 언제나 준비하신 비아동동주 두병이 바닥에 보인다
각자 가져온 점심 준비물을 꺼내 놓으니 비가오는 산상에서 즐거운 만찬이 시작된다
소나무향 형님이 맛있는 찌게를 준비하고 계시며
아직은 준비단계이며 잠시후에는 여러가지 꺼내어놓은 만찬에 즐거운 점심 시간을 가져본다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눈후에 주변을 정리한 후에 다시 하산을 시작한다
단천마을 근처에 도착하며
단천지능을 따라 하산을 하다가 단천마을 근처에 도착하니
묵은 밭두렁 한쪽에 개복숭아 열매가 많이 달려 있어서 몸에 좋다고 하니
여러분이서 함께 채취를 한다
지금까지 줄기차게 비가 내리더니 거의 하산을 마칠려고 하니
언제 비가 왔느냐는 식으로 비가 그치고 햇살이 비친다
그러나 산행내니 비에 젖지 않게끔 관리를 했지만 나의 분신같은 카메라가
빗방울과 습기에 젖어서 사진이 찍히지 않는다
어쩌야 쓰까잉...
렌즈와 바디에 습기가 차서 사진이 찍히지 않아 집에와서
말리느라 수고를 많이 했는데
다행히 카메라가 고장이 아니라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니 안심이 된다
하마트면 비싼 카메라가 병원신세가 될뻔 했는데...
어찌 되었든 하루종일 우중산행을 하느라 고생아닌 고생을 했지만
나름대로 보람은 있었던 것 같다
비오는 날 단천독바위 아래에서 즐거운 만찬의 시간이 다시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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