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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아름다운 페리토 모레노 빙하투어

늘산1 2014. 5. 13. 19:50

아르헨티나 산타크루스(Santa Cruz) 지방 엘 칼라파테(El Calafate)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안데스 산맥 꼭대기를 뒤덮은 만년설과 푸른 숲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빙하 호수와 빙하 47개가 있다. 총 면적은 60만ha이며, 이중 30%가 빙산과 빙하로 덮여있다. 면적 1,466 km²로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큰 호수인 아르헨티노 호수가 공원 남쪽에 있다. 공원 북쪽에는 비에드마 호수가 있는데 면적이 1,100 km²이다.

아르헨티노 호수 주변에는 폭 5km, 높이 60m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있는데, 가장 크고 아름답다. 그밖에 웁살라 빙하, 스페가찌니 빙하, 세코 빙하 등이 있다. 1937년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1981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였다.

파타고니아는 그 극적인 매력으로 우리를 부른다―메마른 사막, 얼어붙은 바다, 직선으로 뻗은 고속도로가 그것이다. 그러나 꼭 그것뿐만은 아니다. 남위 50도 선을 따라 서쪽으로 건조한 스텝을 가로질러 달리면, 오래된 너도밤나무 숲과 안데스 산맥의 뾰족뾰족한 봉우리에 둘러싸인 페리토 모레노 빙하에 다다르게 된다. 보는 이가 넋을 잃게 만드는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의 주인공인 모레노 빙하는 초현실적으로 아름답고 매혹적이다. 피츠로이와 다윈이 1831~1836년 저 유명한 원정에 나섰을 때 "거의 발견하다시피" 했던 이 빙하는 1877년 프란시스코 파스카시오 모레노가 마침내 발견해냈다.
오늘날 관광객들은 이 거대하고, 삐걱거리고, 끝없이 팽창하고 있는 빙하를 어떻게 경험할 것인지 고를 수 있다. 케이크 같은 표면을 트레킹하거나, 얼음 등반을 하거나, 초경비행기를 타고 시가 모양의 구름 바로 아래를 날 수도 있다. 다 귀찮다면 그냥 페닌술라 마갈라네스의 플랫폼에 편하게 앉아 감탄만 하고 있어도 된다. 아니면 수많은 쌍동선(선체 두 개를 병렬로 연결하여 하나의 갑판을 씌운 빠른 범선)이나 크루즈를 타고 끊임없이 무너지는―정확하게는 분리되고 있는―빙하 벽을 지나갈 수도 있다. 이 얼음벽은 높이가 60m에 달하며, 빙하 자체는 면적이 414평방킬로미터에 달한다―거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면적에 맞먹는다. 그 크기가 이스라엘만한 남부 빙원이라 하겠다. 모레노는 브라소 리코를 통해 흐르는 물이 동쪽 중앙 빙벽을 약화시키는 탓에 4~5년에 한 번씩 파열되며, 이 장관을 구경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위스키에 빙하(얼음)를 넣어서 한잔씩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