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지도/강원도 지도

[스크랩] 오대산 동대산(1,433.5m)-두로봉(1,422m) 산행기

늘산1 2011. 3. 18. 18:34

           오대산 동대산(1,433.5m)-두로봉(1,422m) 산행기


  동대산과 두로봉은 모두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한 산이다. 그런데 오대산 다섯 봉우리인 오대 중 이 두 봉우리만 백두대간에 속해 있다.

                                            비로봉

 

  오대산의 오대(五臺)란 주봉인 비로봉(1,563.4m)을 비롯하여 호령봉(1,560m), 상왕봉(1,491m), 두로봉, 동대산, 이렇게 다섯 봉우리를 일컫는 말이다. 이 다섯 봉우리의 정상이 모두 평평한 대(臺)를 이루고 있어서 오대라고 하며, 이 다섯 봉우리가 연꽃처럼 둘러싼 수술 자리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다.

                                           적멸보궁

 

  따라서 오대산(五臺山)은 우리나라 불교의 성산이다. 즉 신라시대 자장율사(慈裝律師)가 이곳 오대산을 지혜의 상징인 문수보살이 상주하는 곳이라 지목하여 개산(開山)을 한 이후 불교계에서는 성산으로 받들고 있다. 

  이처럼 오대산은 역사적으로, 그리고 불교계의 입장으로 봐서도 유서 깊은 명산이므로 이미 신라시대부터 오대산이라 불리어왔고,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오대산을 국내의 명산 중에 이곳의 지세가 가장 승하니 불법이 길이 번창할 곳이라고 하면서, 각대에는 부처님의 진신이 상주한다고 라고 씌어 있다.

                                         서대 염불암

 

  그래서 그런지 과연 오대산 봉우리마다 유서 깊은 암자가 자리하고 있다. 즉 중대에는 규모가 큰 사자암이 있고, 동대에는 관음암, 서대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굴피집의 암자인 염불암(과거엔 수정암이라 했음)이 있으며, 남대에는 오대산 유일의 비구니 암자인 지장암이 있다. 그리고 북대에는 미륵암(북대사)이 있다.

                                             두로봉

 

  오늘 산행은 그 오대 중 동대산과 두로봉을 거쳐 다섯 암자 중 북대사(미륵암)를 지나 상원사로 하산하게 된다. 백두대간 상의 이 두 봉우리만 종주를 하고, 북대사를 거쳐 내려가도 산행거리 16.1km, 산행시간 7~8시간 걸리므로 하루 산행으로는 아주 멋진 코스가 된다.

                                     전형적인 대간 능선 길

 

  그런데 동대산과 두로봉 구간은 백두대간일 뿐만 아니라 1,200m~1,300m 대의 고산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 있는 곳이다. 아마 현재 남한의 백두대간 전 구간 중 가장 대간다운 분위기가 살아 있는 곳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더구나 진고개-동대산 구간은 오랫동안 통제구역이었다가 최근에 해제된 곳이어서 이제 맘 놓고 올라갈 수 있어서 찾아가 볼만한 곳이다.

  산행은 상원사 주차장으로 가서 거기서 두로봉을 먼저 오른 후 동대산을 거쳐 진고개로 하산할 수도 있고, 그 역으로 진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동대산과 두로봉을 거쳐 상원사로 하산할 수도 있으나 후자가 정석이다.

                                          진고개 들머리

 

   상원사에서 두로봉으로 올라가는 구간이 너무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산행시간이 진고개에서 동대산은 1시간~1시간 20분이면 되지만 상원사에서 두로봉으로 가려면 3시간 이상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승용차를 가져갈 경우 진고개휴게소에 주차하기가 편하고, 산행 후 상원사에 들려 고즈넉한 오후 산사의 분위기를 즐긴다면 더욱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래저래 진고개를 들머리로 하라는 것이다.

 

 

  산행이 시작되는 진고개는 평창군 도암면 병내리와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사이를 잇는 6번국도 상에 있는 해발 960m의 백두대간 분수령인 고갯마루이다. 예전 이 도로가 포장되기 전에는 비만 오면 땅이 질퍽거려서 진고개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러나 또 다른 설은 ‘긴’ 하는 강릉지방 사투리가 ‘진’이어서 남쪽 비탈이 9km, 북쪽 비탈이 11km로서 도합 50 리의 ‘긴 고개’란 뜻에서 진고개라 했다고도 한다.

 

  아무튼 진고개 도로변엔 ‘여기는 진고개입니다. 해발 960m’라고 쓴 표지판이 서 있고, 진고개 정상의 동편에 있는 휴게소엔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그리고 휴게소 북쪽 끄트머리에 탐방지원센터 겸 입산통제소가 있고, 6번국도 건너편에 동대산을 오르는 들머리가 있다.

                                        진고개에서 바라본 동대산

 

  진고개휴게소 주차장에 서서 서쪽을 올려다보면 동대산의 우람한 모습이 보여 긴장이 된다. 그러나 일단 산행에 들어가면 보기보다 올라가기가 수월하다. 잡목 숲 사이의 길과 조릿대 사이의 길이 반복되고, 약간 가파른 길과 완만한 길이 적당히 반복되면서 지루하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그리하여 들머리 나무계단을 올라가서 밭 가장자리 길로 진행을 하여 숲속으로 들어가면 처음으로 119표지목(오대 02-01)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13~4분 올라가면 첫 이정표가 나타나서 ‘진고개 0.5km, 동대산 1.2km’라 적혀 있고, 이후 호젓한 조릿대 길이 나타난 후 조금 올라가면 다시 잡목 속의 길이 이어지면서 봄이면 철쭉이 반긴다. 오대산의 철쭉은 바래봉 철쭉과 달라서 모두 참철쭉이라서 화려하진 않으나 우아한 맛이 있다.

 

  그리하여 산행기점에서 1시간~1시간 20여분 올라가면 동대산 삼거리에 닿는다. 동피골야영장 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거기 이정표에 ‘동피골야영장 2.7km, 진고개 1.7km, 동대산 30m’라 적혀 있다. 과거 진고개-동대산 구간이 통제됐을 때 동피골야영장 쪽에서 동대산을 오르곤 했다.

 

  그리고 30m 거리에 동대산(東臺山) 정상이 있다. 동대산 정상(1,433.5m)은 평창군 도암면과 진부면, 그리고 강릉시 연곡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비로봉 동쪽에 솟아 있다고 하여 동대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산의 규모가 커서 비로봉에 버금갈 정도로 장대하며, 오대산의 주찰인 월정사(月精寺)도 동대산 아래에 위치해 있다.

 

  동대산 정상은 널찍한 헬기장이고, 정상 표지석과 삼각점(연곡 318, 2005 재설)이 있으며, 시야가 열려 있어서 전망이 시원하다. 서-북 쪽은 나무에 가려 전망이 신통치 않으나 동쪽으로 노인봉-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대간 능선이 장쾌하고, 멀리 대관령의 풍력발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그리고 날씨가 쾌청한 날엔 그 왼편으로 동해가 보인다고 하지만 대기가 오염돼 늘 연무가 끼어 있어서 동해를 볼 것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동대산에서 북쪽 두로봉을 향해 출발을 하면 고산지대 특유의 식생이 살아 있어서 색다른 감회를 준다. 낮은 야산지대에선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고산지대 특유의 모습이 즐거움을 주고 평탄한 능선 길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런 길로 완만하게 한차례 내려갔다가 살짝 올라가면 헬기장이 있는 1,421m봉에 닿는다. 동대산에서 15분 정도 걸린다. 거기 헬기장(군-A-109)엔 다른 표식은 없고 다만 119표지목(오대 02-06)만 외롭게 서 있다.

  이후에도 평탄한 능선이 계속되어 7~8분 전진하면 이정표가 있어서 ‘두로봉 6.1km, 동대산 0.6km’라 적혀 있다. 그리고 3~4분 전진하면 1,415m봉의 폐 헬기장을 지난다. 수풀 사이에 헬기장이었을 때 사용했던 4각 불럭이 일부 보여서 짐작케 된다.

 

  그리고 다시 7~8분 전진하면 ‘오대 02-08’의 119표지목이 있는 1,330m봉을 지난 후 길게 내려간다. 그리하여 10여분 내려간 안부에 이정표가 있어서 ‘해발 1,300m/두로봉 5.0km, 동대산 1.7km’라 적혀 있다. 동대산에서 40여분 전진한 지점이다.

 

  이후 긴 구릉 같은 오르막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면 거기에 119표지목(오대 02-09)이 서 있고, 그리고 다시 오르막을 올라가면 ‘동대산 2.2km, 두로봉 4.5km’라 적혀 있는 이정표가 서 있는 1,296m봉을 지난 후 구릉 같은 오르막내리막을 오르내리다가 차돌백이에 이른다. 동대산에서 1시간 20여분 걸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차돌 바위라고 하며, 주변엔 차돌 부스러기들이 산재해 있다. 어떻게 이런 높은 곳에 이런 차돌이 있는 것인지 신기하다. 차돌백이 이정표에 ‘현 위치 차돌백이 해발 1,200m/두로봉 4.0km, 동대산 2.7km’라 적혀 있다.

 

  차돌백이에서 10여분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간 안부에 이르면 119표지목(오대 02-12)이 서 있고, 그 일대가 넓은 평원이다. 신선목이보다 오히려 더 넓어서 자칫 신선목이로 착각하기 쉽다.

  그리고 5분 정도 전진하면 1,261.8m봉의 폐 헬기장을 지난다. 그리고 거기서 3~4분 더 전진하면 악천후 시에 이용할 간이대피소가 길가 왼편에 설치돼 있다. 일단 유사시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3~4분, 동대산에서 1시간 50여분 전진하면 삼각점(연곡 449, 2005 재설)이 있는 헬기장에 닿는다. 지형도 상에 1,267m봉으로 표기된 헬기장인데, 그 옆의 이정표에 ‘해발 1,260m/두로봉 3.0km, 동대산 3.7km’라 적혀 있다.

 

  그리고 길게 내리막을 20여분 내려가면 널찍한 초원이 펼쳐지는 안부에 이른다. ‘신선목이’라 부르는 곳이다. 거기 탐방로 안내판에 ‘신선목이 해발 1,120m’라 적혀 있고, 그 옆에 119표지목(오대 02-16)이 서 있다.

 

  신선목이부터는 긴 오르막이 이어진다. 두로봉을 오르는 마지막 오르막이다. 진고개를 출발하여 2~3시간 산행한 뒤끝이라 이미 많이 지친 상태라서 오르막이 힘들다. 그래서 헐떡거리며 50여분 올라가면 1,383m봉 헬기장에 닿는다. 이처럼 동대산-두로봉 구간에는 헬기장이 많다. 

  그리고 거기서 다시 10여분 전진하면 과거 북대사 갈림길이라던 삼거리에 이르고, 거기 이정표에 ‘두로봉 0.3km, 동대산 6.4km’라 적혀 있으며, 서쪽으로 희미한 길이 갈라지고 있다.

 

  이후 다시 10여분 전진하면 한강기맥이 분기하는 ‘북대사 갈림길’ 삼거리에 이른다. 거기에 이정표와 119표지목(오대 02-21)이 있고, 그 옆에 감시초소가 있다. 그리고 이정표엔 ‘비로봉 5.7km, 상원사 주차장 7.6km, 동대산 6.7km’라 적혀 있고, 거기서 20여m 더 들어가면 두로봉 정상이다. 동대산에서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한우리님

 

                                            아미산

 

  두로봉(頭老峰) 정상은 넓은 헬기장이며, 사방으로 시야도 열려 있어서 쉬었다 가기 좋다. 서쪽엔 두로봉에서 분기한 한강기맥 상의 상왕봉(1,491m)이 가까이 보이고, 동남쪽으로는 동대산 너머 노인봉(1,338m)과 황병산(1,407m) 정상의 군사시설이 보인다. 헬기장 한쪽엔 삼각점(연곡 317, 2005 재설)과 정상 표지석이 있고, 신배령 방향엔 출입금지 간판이 있다.

 

  두로봉에서 북대사 쪽으로 하산하면서 두로봉의 분위기를 졸시 「두로봉」에 담아 보았다.


살만큼 살았으니

모난 곳도 무디어지고

일상도 무상하니

삶의 이치도 그렇단 말인가


그래서 

눈자위에 눈물이 고이니 욕심도 사그라지고

주머니도 비었으니 손끝이 떨린다 말인가


알다가도 모를 일

마음 한 구석에 그늘이 드리울 때면

응석부리 손주가 귀엽고

쭈그러진 할멈이 불쌍해진다


그래서 

부처님 앞에 머리 숙여

북대사 종소리에 귀 기울이고

붉은 노을에 얼굴 붉히며

새삼스럽게 수줍어한다


지는 해를 등지고

다시 살라면

두로봉 같으리라

갈 때 쯤 되어서야 그렇게 깨닫는단 말인가


예전에 미처 몰랐던

두로봉이 할아버지를 닮았고

내가 두로봉을 닮아간다는 걸

이제야 알겠으니

 

                                    때 늦은 두로봉 노랑 제비꽃

 

  두로봉에서 서쪽으로 5분 정도 내려가면 주목 군락지가 나타나고, 다시 20여분 내려가면 이정표가 있어서 ‘두로봉 1.0km, 상원사 주차장 6.6km, 비로봉 4.7km, 상왕봉 2.5km’라 적혀 있다.

                                           두로령

 

  그리고 10여분 내려가면 상원사에서 홍천군 내면 명개리로 이어지는 산판길의 두로령에 닿는다. 거기 이정표에 ‘현위치 두로령 해발 1,300m/두로봉 1.6km, 내면분소 12km, 상원사 주차장 6.0km, 비로봉 4.1km, 상왕봉 1.9km’라 적혀 있다.

                                         미륵암(북대사)

 

  그리고 거기서 25분 정도 비포장도로인 산판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북대사(미륵암)에 닿는다. 스님이 수양 정진 중이니 인기척이 없는 적막한 공간이어서 저절로 조심하게 된다.

  미륵암에서 4~5분 내려가면 길가에 이정표가 서 있다. 상왕봉 쪽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거기 이정표에 ‘상원사 주차장 4.7km, 비로봉 3.0km, 상왕봉 1.6km, 두로봉 2.9km, 북대사 0.3km’라 적혀 있다.

 

  원칙적으로 거기서부터도 계속 산판길을 따라 상원사까지 내려가야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너무 지루하게 내려가야 한다. 그런데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20여m 내려가면 오른편에 ‘출입금지’ 표지판이 걸려 있는 곳이 있다. 거기로 들어가면 오솔길이 있고, 그 오솔길이 상원사 쪽으로 내려가는 지름길이다.

 

  가파르긴 하지만 위험한 것은 아니니 지름길에 들어서서 35분 정도 내려가면 다시 산판길을 만난다. 거기서부터 산판길을 따라 20여분 내려가면 상원사 주차장에 닿는다. 두로봉에서 하산하는 길임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먼 거리여서 7.6km, 2시간 정도 걸린다.

 

  상원사(上院寺)는 월정사와 함께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돼 1300여년의 세월이 흐른 고찰이다. 경내에는 국보 제36호인 상원사 동종과 국보 제221호인 문수동자상, 그리고 국보 제292호인 상원사 중창권선문이 있다. 동종은 서기 725년에 주조된 것으로 현존 가장 오래된 신라의 동종이며, 종소리 또한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상원사

 

  그리고 문수동자상은 조선 초기에 제작된 불상의 걸작품이다. 특히 문수동자상의 표정은 순진무구하고, 명상에 잠긴 듯한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신앙심을 울어나게 한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세조는 수양대군으로 있을 당시 계유정란(癸酉靖亂)으로 많은 사람을 죽였으며, 결국에는 왕위에 올라 조카 단종마저 죽였다. 그런 참상을 치루고 왕위에 오른 후 세조는 온몸에 부스럼이 생기는 피부병으로 고생을 하게 되고, 아무리 명의를 불러 백약을 투여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이렇게 되자 세조는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업보로 나타난 현상이라 생각하고 불교에 깊이 귀의하여 명찰을 찾아다니며 불공을 드렸다고 한다. 그래서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에 와서도 정성을 다해 기도를 했다.

                                              상원사 동종

 

  그러던 차 하루는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가던 도중 오대천 계곡의 물이 하도 맑아서 사람들을 물리치고 멱을 감으며 몸의 종기를 씻고 있는데, 숲속에서 웬 동자가 나타나서 세조의 등을 밀어주는 것이었다.

  목욕을 마친 세조는 혹시 동자가 수행원들에게 화를 당할까봐  “네가 다른 사람에게 오늘 임금의 등을 밀어주었다는 말을 하지 말아라”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 동자는 “임금님께서도 어디 가서든 문수보살을 친견했다고 말하지 마시오”라고 말한 뒤 자취를 감추었단다.

                                     세조가 옷을 벗은 장소(관대걸이)

 

  이에 정신이 든 세조가 물 밖으로 나와 보니 온몸의 종기와 부스럼이 씻은 듯이 나아 있는 게 아닌가. 이에 부처님의 은혜에 감동한 세조는 상원사에 가서 백일기도를 드리고, 화공과 목수를 동원하여 자신이 본 기억을 되살려 문수동자상을 조성했다고 한다.

                                      문수동자상

 

  그런데 1984년 문수동자상을 손질하다가 그 속의 복장물(腹藏物) 23점을 발견하게 됐다(보물 제793호). 이 유물들 중에는 세조의 딸 의숙공주(懿淑公主) 부부가 문수동자상을 봉안했다는 발원문이 나왔는가 하면, 문수동자상의 조성 연도가 세조 12년(1466년)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서 신비한 전설의 근거가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었음이 입증돼 더욱 기이하게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상원사에서는 문수동자상이 가장 중요한 예불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상원사에서 차를 두고 온 진고개로 가려면 진부 택시부에 연락을 하면 택시가 와서 진고개까지 데려다준다. ※진부택시부 033-335-1050, 택시요금 3만원


2009, 5, 19(화요일) 글쓴이 - 아미산(한우리님과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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